경기 구리 등 수도권 일대에서 벌어진 이른바 '구리 빌라왕' 전세 사기 사건 소식 전해드립니다.

'구리 빌라왕'이라 불리는 전세 사기 주범, 임대인 고 모 씨 일당은 세입자로부터 받은 전세금으로 분양·매매 비용을 치르는 '무자본 갭투자' 방식으로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이들 일당이 보유한 주택은 940여 채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, 고 씨 명의의 주택만 540여 채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
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액 역시 수백억 원 대에 이릅니다.

구리 빌라왕 등에게 뒷돈을 받고 범죄에 가담한 300여 명의 공인중개사들은 임차인 1명당 수백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임차인들이 믿을 건 공인중개사뿐인데, '전세 사기' 사건에는 어김없이 이렇게 공인중개사가 연루돼 있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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